안녕, 하고재비의 기록장
이번은 밀린 기록장이지만 실시간으로
기록해보도록 하자 그럼 오늘도(월요일) 화이팅!!!
캠핑장 예약이 쉽지않아 날짜만 맞으면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었다 그리고 캠핑장예약 성공
대성공이라고 외치고 좋아하기도 잠시
티맵을 이용해 거리와 시간을 알아보니 응?..
어?.. 4시간?
다시 초록창을 이용해 재검색.. 그렇구나 경북은 아주 넓은 곳이구나!!
그래 원래 캠핑은 고된 법이잖아? 떠나자 야호
하고재비의 기록장 _ 캠핑
#10월의 이야기
#밀린이야기 첫 번째
#울진여행
#왕피천 숲 캠핑장

3번 정도 웨건 가득 채워서 왔다 갔다 하다가
이번이 4번째 마지막 짐이다.
일상 브이로그처럼 기록하는 건 쉽지 않지만 해보고 싶네
엄청 웃길 텐데 누가 찍어주실 분?


이날 부산은 비 소식이 있었지만 울진은 오전에 비 소식은 없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럭키라고 좋아했네)
오랜만에 가는 캠핑이라서 보충할 물건들이
많았고 부산에서 2번째로 생긴 사하점 고캠으로 찾아가는데..
이 길이 맞는 거야? 산속을 한참 헤치고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
촬영을 시도해봤으나 역시.. 브이로그 역시 쉽지 않네 :-)

5시간 만에 도착한 왕피천 숲 캠핑장 ^^
주변 감상 10초 후 새장비 타프와 텐트 치다가 해지고 난리
같이 간 쭈쭈화니 걱정에 밥부터 먹자 얼른 고기부터 굽자!!

오랜만에 캠핑 노동을 겪어서 팔, 다리 후덜덜 거리는데
첫 캠핑때가 떠올라서 울컥 눈물이 나더라
든든하게 먹을 줄 알고 고기도 넉넉하게 샀는데
힘들면 입맛 살아져 아무것도 못 먹음 ^^ 새로운 경험
역시 캠핑은 즐거워 ^^ 그래도 일단 먹어보자 욤욤

힘들면 아무것도 못 먹는다 했지만
사온 고기들이 아까워 쭈쭈화니 든든하게 먹이고
나를 위한 고기를 또 한판 두 판 구워본다

나 밥 먹는 동안 쭈쭈화니 집에서는 누릴 수 없는 자유의 시간
유튜브 제한을 풀어주고 따숩게 누워있어라고 했더니
침낭 속으로 쏙 들어가 있는 세상 귀욤둥이 쭈쭈화니

울진에 오기 전에 미리 고캠을 들려서 구매한
브로멧 콘히터 구매하기 정~말 잘했다

안 샀으면 어쩔뻔 했어 1인당 1개씩 있어야 하는 브로멧 콘히터
쭈쭈화니용으로 하나 더 구매할 예정입니다!

요즘은 캠핑장마다 장작을 다 구비해서 판매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리 고캠에서 구매한 미니 장작
이런 건 줄 몰랐는데 크고 짤막하다 바토닉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반전 특수 미니 장작이라고 하더니 통으로 넣어도 아주 활활
잘 타 주던 장작 다행이야 덕분에 따뜻했어~
이번 캠핑 때 새장비들을 다 들고가서 그냥 새장비 맞이 캠핑이라고
보면 될 듯 치치캠핑에서 구매한 헬리녹스 상판 대용 테이블 넘나 내 스타일이야
이번 동계캠핑은 카모+카키+블랙+노랑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겨울에도 아아메를 마셨던 나인데
최근에는 따뜻한 아메가 생각나고 술도 따뜻한 술만 생각난다
백화수복 데우면 노랗게 변한다는 걸 이때 알았다 신기해


다음날 아침
해가질 무렵에 도착해서 새장비 타프와 텐트랑
싸운다고 주변을 볼 틈도 없었는데
여기 뭐야? 정~말 좋네
이 차가운 산속 공기 온도 다 좋아



타프만 몇 시간 동안 싸웠는데 그래도 나름 괜찮아 보이네?
이날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비가 내렸는데 타프 치기 잘했다는 생각과
사람들이 왜 이브랜드를 선호했는지 극 공감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타프 방수력은 100% 이상 브랜드는 꼴레르 옥타 타프


소소한 아이템을 좋아하는 나는 이번에도 새로운 장비에
대한 애정이 넘쳐흐르는 중 이중 제일은 저 이와타니 미니 버너
카키 색상이며 ㅠ 사용감이며 최강이다 네가 내장비 중 1등이야!
그리고 저 갬성 넘치는 대왕 시에라컵은 왜 또 사이즈도 딱이고 이쁘고 난리?
얼레리요? 나의 캠핑 깔맞춤을 위해 구매한 저 육각 카모 디자인 테이블은..
하 ㅠ 대박템 기존 테이블사이즈보다 조금 더 넓게 쓸 수 있고 갬성은 두말하면 잔소리
진작 샀어야 했어 고민은 후회만 늘릴 뿐 내장비 다 사랑해 너희가 짱이야
아침부터 배경과 장비에 감탄했던 나 라면도 꿀맛

먹었으니 이제 정리를 해보자 피칭 시간은 2시간 이상
정리시간도 2시간 이상 그래도 새 텐트 알고 나니깐 피칭하기
간단해서 좋더라 텐트는 네이처 하이크 빌리지 5.0



사이트 바로 밑에는 이렇게 넓고 좋은 계곡이 있다
여름에 오면 여기서 물놀이도 하고 최고일 것 같은데
추워진 가을에 왔으니 눈으로 감상하고 손만 담가봤다


마지막 화로대 정리하면서 한번 더 감상하면서 아침 사과 먹기
물 좋아하는 쭈쭈화니 여름에 꼭 다시 오자고 약속
왕복 10시간 연 1회는 괜찮을 듯?


올라왔던 길이 오프로드 급이었으니 내려가는 길도 그러하다
울퉁불퉁 아빠 차는 오래됐지만 4륜은 강하다


산에서 내려오면 보이는 마을 어쩜 이래?
이렇게 이뻐도 될일? 이 마을 한쪽 벽면에 가축을 키우지 않는다는
현수막이 눈에 띄던데 그래서일까? 동물 똥냄새가 바람에 타고 오지 않으니
한적한 시골마을 색도 선명한데 바람까지 상쾌한 기분이라 더 이뻐 보인다.



국내여행을 가면 꼭 지역 술을 마셔보고 싶은 마음에
설렘은 배가 되는 법 우연히 들린 휴게소인데 예식장도 있고
편의점에 수제 막걸리도 팔고 있는 포항 어디쯤에 있던 휴게소
아빠의 픽은 아리랑 생막걸리

빨간 신호등에 대기받고 서있다가 옆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눈앞에 보이는 이 구도가 사실인가?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던
너무 좋아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다.(감성적이야)
날이 좋아서 모든 색이 쨍쨍했던 날 여행 오길 참 잘했다.



그렇게 한참을 웬일이야 동해바다 미쳤다 지렸다 이쁘다
외치며 운전 중 건너편 도로변에 있던 커피점 이디야를 지나칠 수 없었다
이렇게 이쁜데!! 광활한 바다를 꼭 처음 만난 애처럼 설레어하며
유턴신호를 받고 가던 길을 돌아서 찾아갔다.
부산사람이라 바다를 보고 감동받거나 감탄사를 연발할 만큼
바다는 대단해 보이지 않는데 동해바다는 달랐다.


한참을 바라보고 깊게 숨을 들이쉬고
뱉고를 반복하며 감동받고
사진을 찍고 커피를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다음
울진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1년에 한 번은 와볼 만한 곳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며칠 지나지도 않아 또 가봐야지라고
다짐하는 나 당분간 진정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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